WSJ 경제학자 설문조사
미국 경제학자 10명 중 6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9일 경제학자 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2%는 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응답이 14.9%였고, 12월이 13.4%, 2025년 이후가 6% 순이었다. 이번달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응답은 1.5%에 그쳤다.
적절한 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오는 9월을 꼽은 응답자가 45.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7월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24.6%였고, 11월이 적절하다는 답은 12.3%로 집계됐다.
조 브루수엘라스 RSM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성장, 인플레이션, 고용 모두 더욱 지속 가능한 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며 "이는 올해 하반기 Fed가 제약적인 금리 인하를 준비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이 향후 기준금리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앞서 WSJ가 보도한 대로 오는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경제학자들이 절반 이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59.2%로 나타났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 시 금리가 더 높을 것이란 응답은 16.3%에 그쳤다.
인플레이션이 원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는 전체의 56%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집권 시 물가가 오를 것이란 응답은 16%에 그쳤다. 경제학자들은 '관세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정부 재정적자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더 커질 것이란 응답이 전체의 51%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응답은 22.4%에 그쳤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금리 인하의 완만한 경로와 투자 지연으로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경제에 대한 세금 역할을 한다"고 진단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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