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투자 이후 이번까지 총 네 차례 투자 단행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 확대…3년 내 톱3 사업자 진입 목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최대주주인 블랙록이 기후 인프라 사업부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회사에 10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블랙록이 지난 2021년 8월 BEP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후 네 번째로 단행한 투자다. BEP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태양광 포트폴리오 1GW 이상으로 확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확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BEP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장기간 보유·운영하는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다.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재생에너지 구매를 원하는 국내 주요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BEP는 2022년 11월부터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도 운영하고 있다. 워터는 3년 내 톱3 사업자 진입을 목표로, 전국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공부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교통 허브를 중심으로 급속 충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찰리 리드(Charlie Reid)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기후 인프라 공동대표는 "BEP는 이제 한국에서 대표적인 태양광 개발·운영회사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며 "블랙록은 한국 시장에서 BEP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성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대표는 "블랙록은 창업 초기부터 BEP의 비즈니스 모델과 팀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 투자는 BEP가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및 BESS 자산을 개발·인수하고,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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