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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않고 기증한다"던 60대 가장, 3명에 새 삶 주고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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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유지 따라 기증

울산의 한 6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영면했다.


2018년 7월 세종소방서에 근무하던 한 소방관이 왼쪽 가슴 위에 장기기증 희망 타투를 새긴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2018년 7월 세종소방서에 근무하던 한 소방관이 왼쪽 가슴 위에 장기기증 희망 타투를 새긴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사진은 기사의 직접적인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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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울산대병원은 62세 남성 A씨가 지난 15일 울산대학교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과 좌·우 신장을 기증해 울산·서울·부산에 있는 이식 대기자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두통으로 2차 병원을 찾아 뇌출혈을 진단받은 뒤 울산대병원으로 전원 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A씨에게 소생 가능성은 없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A씨는 생전 장기기증에 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혹시 나에게 저런 일이 생기면 고민하지 않고 기증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한다. 실제로 A씨는 2003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신청하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A씨의 생전 직업과 얼굴 등 인적 사항은 유족 측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 측은 "사랑하는 가족이 한 줌의 재로 사라지기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어딘가에 살아 숨 쉬는 게 A씨가 바라는 일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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