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까지 프리 프로덕션 마치고 촬영
영화 '올빼미(2022)'를 연출한 안태진 감독이 '시그널' 시즌2 메가폰을 잡는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이르면 연말까지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촬영을 시작한다.
'시그널'은 2016년 tvN을 통해 방영된 드라마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시간을 뛰어넘어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이제훈과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했다. 흥미로운 소재와 짜임새 있는 서사,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를 바탕으로 최고 시청률 13%를 기록해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 큰 성공을 거뒀다.
8년 만의 속편 제작 소식은 지난 3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전해졌다.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주최한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와 김 작가는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악귀'와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아신전' 등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또 한 번의 협업은 안태진 감독의 가세로 가시화된다. '올빼미'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종상, 청룡영화상 등에서 신인감독상을 싹쓸이한 연출가다. 수준급 스릴과 서스펜스를 유발하며 진실 목격에 실존적 의미를 부여해 평단으로부터 극찬받았다. 극장에서 관객 332만9547명을 모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새로운 도전에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전편 제작을 주도한 스튜디오드래곤과 바람픽쳐스가 뒷받침한다. 관계자는 "현재 배우, 스태프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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