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6일 디케이티 에 대해 "폴더블 관련 기대감만으로 도달했던 전고점 시가총액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4~2025년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배를 적용했다. 전날 종가는 1만1940원이다.
이날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표면실장기술(SMT) 사업 전방이 정보기술(IT), 전장,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다각화되며 성장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비 스마트폰 매출비 중이 올해 15%에서 2026년 36%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북미 고객사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ESS의 매출 확대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삼성전자 온디바이스, 폴더블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고스펙화되면서, 올해 스마트폰 연성인쇄회로조립(FPCA)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성장하며 회복하겠다"며 "북미 IT OLED(태블릿, 노트북) 진입 확대로 내년과 2026년 역시 본업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 비중 확대도 주목된다. 최 연구원은 "차량용 무선 충전 자회사 BH EVS(지분율 비에이치 59%, 디케이티 41%)의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1%로 추정된다. 무선 충전 채용 확대 및 고스펙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사업 본격화도 주목된다. ESS 및 차량 주·보조배터리용 BMS 모듈은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되겠다. ESS는 국내 대형 배터리사에 모두 납품하고, 북미 현지 증설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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