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
AI 붐에 따른 주문 수요 급증 영향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SMC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2361억대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순이익 1818억대만달러보다 29.9% 늘어난 수치다.
TSMC의 주요 고객으로는 아이폰 제조사 애플, AI 칩 선도 업체 엔비디아가 있다. AI 물결로 이들의 주문이 크게 늘면서 TSMC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TSMC는 오는 18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간 가이던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시장은 TSMC의 3분기 실적도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TSMC는 파운드리 생산 확대에 따른 자본 지출 규모도 새로 공개할 계획이다. TSMC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 지출 전망치가 280억~320억달러로 지난해 304억500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이중 70~80%를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TSMC는 대부분의 생산 제조를 대만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650억달러 규모의 3개 공장을 짓고 있는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7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만 증시도 같은 기간 33% 올랐다. 특히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시가총액은 지난 8일 장중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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