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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중 달려든 반려견…견주, 사과 커녕 "뭔 배송질이야"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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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달려들었지만 사과 없어
"택배 일하는 사촌 형 생각나 울컥"

경기 한 아파트에서 새벽 배송 중이던 택배기사가 아파트 주민의 반려견에게 공격당할 뻔했지만, 사과는 커녕 갑질만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 중이던 택배기사가 반려견에게 위협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새벽배송 중인 택배기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아시아경제DB]

새벽배송 중인 택배기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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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택배기사가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눌러 출입하려던 도중 어디선가 나타난 중형견이 택배기사에게 달려들었고, 이에 택배기사가 비명을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개는 견주의 제지로 공격을 멈췄지만, 견주는 한숨을 내쉬는 택배기사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이 새벽에 뭔 배송질이야?"라며 쏘아붙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사촌 형이 택배 일을 하고 있어서 그 기사님이 너무 안쓰러웠다. 나오길 기다렸다가 음료수 하나를 드렸더니 너무 고마워하시더라"며 "'방금 일은 너무 개의치 마시라, 이상한 이웃 주민 때문에 내가 다 창피하다'고 말씀드리니 기사님이 '그래도 이렇게 음료수 주시며 격려해 주시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며 웃으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곤 하지만, 적절한 사과는 세상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며 "요즘 세상엔 왜 그리 쉬운 걸 못 해서 트러블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경기 안산에서 택배 일을 하는 기사의 차에 아파트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욕설 낙서를 적어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택배기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흰색 택배 차량의 뒷문에 빨간색 매직으로 '엘리베이터 좀 적당히 잡아 이 XXX야!'라는 욕설이 적혀있는 사진과 함께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사건 접수를 했지만 욕설을 쓴 사람을 잡아낼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열심히 고생하는 택배 종사자님들께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리게 됐다.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 소중하게 잘 전달하기까지 밤낮 고생하시는 분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도와주셨으면 한다.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된다"고 부탁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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