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찬 서울시의원"목동선 기대했던 양천 주민들, 배신과 충격에 빠져"..."오세훈 '목동선 조기 착공' 공약 날려버려"..."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대책 수립"
서울시는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왔다.
서울시는 2020년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목동선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계획으로 국토부에 제출했고, 국토부는 2020년 11월에 승인·고시, 2021년 10월부터 기획재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 (KDI PIMAC)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해 왔다.
낙후된 서남권 철도교통망과 공항소음 피해지역,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로 대표되는 목동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목동선은 민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이를 공약에 반영한 사실이 있다.
서울시는 무엇 했는가?
목동선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서울시에 있음을 밝힌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시작한 2021년 10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
목동선 건설이 무산되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건설 등 장래 양천 지역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서울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이 국민의 힘으로 바뀌면서 좌초된 것이란 지적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말장난 민자사업은 그만...분명한 의지로 재정사업에 나서야
다수의 건설사와 회의하고 논의한 결과 민자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목동선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 12월 준공 예정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 조속한 착공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43만 양천구민들과 함께 목동선 건설을 이뤄낼 것을 천명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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