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미래 세대 대표해 두려움 무릅썼다"
"젊은 후보들이 정치에 도전하도록 해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1986년생 청년 원외 인사다.
김 후보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제가 도전하지 않으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언급되지 않을 수많은 미래 이야기를 하러 왔다"며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정당에는 말 그대로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세대를 대표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당 대표에 출마한다"며 "이런 저의 도전이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작지만 큰 파동이 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삶을 민주당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미래에 대한 성장을 위한 민주당의 변화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물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 정치는 눈앞의 적과 싸우는 데에 혈안이 돼 미래를 기꺼이 포기해버린 국민 삶을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며 "정치인들이 서로 진흙탕 싸움을 하는 동안 우리들의 삶은 피폐해졌다"고 발언했다. 또 "어느 정당이건 간에 지지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전쟁터가 됐다"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민주당)가 패배한 이유는 미래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미래 세대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해내지 못한다면 그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된들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정치 신인이 정치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도전자분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잘한다"며 "(정치 신인에게) 경험을 쌓으라고 하고 '넌 더 있어라'라고 하는 '정치적 가스라이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에게 선거법이나 마케팅 전략 등을 (알려서) 도전을 촉진해야 한다"며 "젊은 후보들이 다양한 의제를 내걸고 정치에 도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로 '단일화' 된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최고위원 선거를 보면 엄청 많이 출마하고 단일화돼있지 않냐"며 "이재명 전 대표를 많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금까지 역사가 기득권에 도전하고 싸우는 것이었다"며 "누구를 까는 것이 아니라 집권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도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저는 대표나 최고위원 직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며 "정치하는 사람의 목표는 내가 세상에 내고 싶은 메시지를 확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20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해 지난 2022년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에도 도전했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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