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198.6mm, 논산 172.9mm...8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 접수
충남도 비상 2단계 근무 발령, 취약지역 응급 복구
밤사이 충남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서천과 논산에서 2명이 숨졌다.
10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7분께 서천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붕괴됐다.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논산 한 오피스텔 지하 2층에서 승강기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살려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벌이고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충남에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800여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서천과 논산에는 각각 198.6mm, 172.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7일부터 내린 비로 현재까지 주택이 반파되고, 옹벽이 무너지는 등 24건이 피해를 입었다. 천안과 보령, 서산, 논산 등에서는 농경지 30.7ha가 침수됐다.
하천 제방이 유실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도 25건 피해를 입었다.
도는 비상 2단계 근무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나섰으며,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응급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아영 기자 haena93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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