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장어구이 등 간편식 다양화
e커머스는 닭·전복 등 할인폭 높여
유통업계가 이달 15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과 전복, 장어 등 보양식 할인 판매에 나섰다. 올해 외식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삼계탕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넘어선 만큼 저렴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내놓거나 할인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식품관에서 논현동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 '진전복삼계탕'과 전복을 유통하는 '완도 보이'의 협업 팝업스토어를 연다. '매생이 삼계탕', '전복죽', '전복 닭강정' 등 초복 대표 보양식만을 모아 판매하며, 특히 삼계탕 HMR 상품을 3개 이상 구매하면 '손질 전복(5미)'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초복 인기 상품인 소고기와 닭고기, 전복, 수박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축산 상품으로는 찜갈비와 불고기, 국거리, 양지, 사태 등 소고기를 최대 40% 할인하고 삼계탕용 영계, 토종닭 등도 특가에 내놓는다. 전남 완도군 어가와 협력해 특대 활전복 1㎏(8미)을 수도권 13개 지점과 지방점(광주·전주)에서 3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초복을 겨냥해 공동 매입한 레토르트(밀봉된 가공식품) 상품 삼계탕을 준비했다. 한우 사골 국물로 우린 '한우사골삼계탕'과 큰 닭 다리를 넣은 '닭다리 삼계탕', 1인용인 '나홀로 삼계탕' 3종이다. 또 지난해 인기가 좋았던 국내산 생닭 두 마리로 구성한 기획 상품 '두 마리 복닭'(1.1㎏)은 물량을 전년보다 20% 늘렸다. 오는 13∼15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보양식 특가 이벤트'를 통해 장어와 전복 등을 선보인다. 여수와 고흥 연안바다에서 잡은 제철 갯장어와 깨끗한 수질의 양어장에서 1년간 건강하게 키운 민물장어, 전남 완도 전복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갯장어(500g), 민물장어, 전복(3미) 등이 꼽힌다.
편의점 업계는 간편식을 다양하게 내놓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초복을 앞두고 민물장어를 통째로 올린 간편식 2종을 출시했다. 전날 출시된 '통 민물장어 정식'은 밥 위에 달걀지단을 올리고 위에 데리야키 양념을 묻힌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으로 얹은 상품으로 9000원대에 판매한다. 오는 11일 출시하는 '통 민물장어구이'는 민물장어 2마리와 락교, 생강초절임을 곁들인 상품으로 1만원대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삼계탕, 장어구이 등의 보양 간편식 12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특히 삼계탕은 오는 15일까지 제품별로 10% 할인하거나 원플러스원(1+1) 혜택을 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초복 수요에 발맞춰 전기구이한마리통닭, 한마리민물장어덮밥, 유어스하림마라반계탕, 통닭다리닭칼국수, 장민호의장어추어탕 등 보양 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1+1행사를 진행 중이다.
e커머스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은 '삼복 가이드' 기획전을 열고 보양식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자연계 무항생제 두 마리 통닭(6호X2입) ▲친환경 완도 활전복(중, 8~10미)과 선물로도 좋은 즉석 한방 삼계탕 ▲'진한 한방 삼계탕(900g, 무항생제)' 등이 있다.
SSG닷컴도 초복을 앞두고 11일까지 '푸드쓱세일-올 어바웃 치킨' 행사를 한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닭고기를 중심으로 여름철 인기 식품 40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삼계탕과 닭고기 양념육, 프라이드치킨 등 닭과 관련된 상품은 물론 왕특 사이즈 전복과 왕 사이즈 전복을 반값에 한정 판매한다. 닭고기와 문어, 낙지, 새우 등 해산물이 들어간 해신탕은 30∼40% 할인한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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