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가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8회에 걸쳐 지역 내 배달노동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동노동자 맞춤형 안전교육’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으로 도로교통공단, 라이더유니온, 광주경찰정 등 기관과 협력해 진행된다. 이륜차 안전교육, 교통법규 교육, 사고 대처 요령 등 이동노동자의 노동 환경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카페·편의점 전용 지역화폐(상생카드 5만 원권), 안전용품 구매비를 지급한다.
광산구는 또한 이동이 잦고 휴게공간이 없는 이동노동자의 휴게권 보장을 위해 광산구 지역 내 민간 카페·편의점 53개소를 ‘달고나(달리다 고단하면 나에게로 와)’ 휴게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휴게쉼터를 이동노동자가 알아볼 수 있게 시각화된 현판을 부착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안전한 노동환경은 노동자에게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권리다”며 “달고나 휴게 쉼터와 맞춤형 안전교육을 중심으로 이동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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