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백종원 이름값 고작 3년 가더라…본사 매출 9배 늘 때 가맹점은 '반토막'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전국가맹점주협의회 50개 브랜드 분석해 발표
더본코리아 "단순 숫자 비교 맞지 않아"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소속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이 약 3년에 그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내 프랜차이즈 평균 운영기간 약 7년 대비 반도 안 되는 기간이다. 또 더본코리아 매출이 최근 13년간 9배 성장한 반면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9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을 토대로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5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2008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50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는 빽다방·한신포차·새마을식당·홍콩반점 등 모두 25개다. 해물떡찜 등의 브랜드는 더본코리아가 등록을 자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가협은 "더본코리아는 문어발식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지만 정작 현 사업장의 운영기간은 짧아지고 매출은 줄고 있는 상태"라면서 "매출 하락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라"라고 요구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더본코리아 브랜드 50개 중 25개만 생존…"평균 3년 남짓이면 문 닫아"

협의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가맹점의 존속 기간은 업계 평균에 견주어 매우 짧았다. 평균적으로 ▲2020년 3.3년 ▲2021년 3.2년 ▲2022년 3.1년에 그쳤다. 창업 뒤 평균 3년 남짓이면 장사를 접었다는 뜻이다. 국내 전체 프랜차이즈 평균 존속 기간이 7.7년임을 고려하면 매우 짧은 기간이다. 정종열 전가협 가맹거래사는 "영업기간이 짧은 것도 문제이지만 전체 프랜차이즈 사업장 운영기간이 길어지는 흐름과는 반대로 더본코리아는 오히려 짧아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

더본코리아 브랜드

원본보기 아이콘

"더본코리아 매출은 9배 늘었는데, 가맹점 매출은 반토막"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승승장구하는 반면 가맹점주들의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본코리아 매출은 2010년 약 430억원에서 2023년 약 3880억원으로 9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가맹점주 연평균 매출액은 같은 기간 8억7500만원에서 3억8680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빽다방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가협은 "더본코리아의 상당수 점주들은 계속되는 매출 하락과 짧은 영업기간으로 폐업을 걱정하는 상태일 것"이라면서 "더본코리아는 점주들 탓만 하지 말고 가맹점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개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 피해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더본코리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 시장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신규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하는 게 강점인 회사”라며 “단순한 숫자 비교는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 매출의 경우, 최근 소형매장 비중이 커져 평균 매출액이 줄어든 영향"이라면서 "일부 브랜드는 코로나 이후 위축된 외식 소비심리·경기침체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보공개서상 브랜드별 가맹점의 평균 영업기간은 신규 오픈한 매장의 짦은 운영기간이 반영돼 줄어든 것”이라고 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