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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가입' 타진하던 튀르키예, EU와 첫 고위급 무역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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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가입을 추진하던 튀르키예가 유럽연합(EU)과 첫 고위급 무역 대화를 진행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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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EU 고위급 무역 대화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외메르 볼라트 튀르키예 무역부 장관과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통상담당 집행부위원장이 공동 의장이다.

양측은 녹색·디지털 등 통상 사안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증진을 논의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국민이 EU 국가 여행 시 필요한 비자 발급 문제, 관세동맹 확대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튀르키예는 2005년부터 EU 가입을 추진했지만, 약 20년간 협상 교착된 상황이다. 미국 등 서방의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이 된 뒤 공식적으로 가입 협상을 시작했지만, 2016년 쿠데타 시도 이후 인권 문제가 불거지며 협상이 중단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필요하다면 EU와 결별할 수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고, 최근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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