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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논란' 계속 터지자…동탄경찰서, 18개월치 성범죄 수사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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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이 직접 담당
수사 절차 적정성·합리성 조사

신고인의 진술에만 의존한 사건 조사로 20대 남성을 부당하게 피의자로 몰고 갔다는 논란이 불거진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가 상급 기관의 전수 조사를 받게 됐다. 해당 경찰서의 지난 1년6개월치 성범죄 수사 사건이 전부 조사 대상이다.


8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탄경찰서가 맡았던 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수 조사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주관하며, 지난 4일부터 진행됐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각종 서류 및 자료를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시 담당 수사관들과의 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경찰서의 수사 절차 적정성, 수사 결과의 합리성 등이 조사 대상이다.

[이미지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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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 20대 남성 A씨가 '부당하게 성범죄 피의자로 몰렸다'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경찰이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등 무시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왜 손을 떨어", "떳떳하면 가만히 계시라" 등 발언이 나와 파문이 커졌다.


A씨는 이틀 전 오후 5시 10분께 화성시 한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의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녹취는 경찰이 A씨를 찾아가 신고 접수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B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돌연 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 대해 입건 취ㅗ하고, B씨는 무고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건을 받아줄 용의가 있다면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씀을 전할 것"이라며 "대면 사과는 수사팀장, A씨에게 반말한 직원, '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고 말한 직원 등과 함께 가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도 파문이 일었다. 동탄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은 경찰서장 파면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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