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아이엘사이언스 에 대해 올해 강한 실적 반등이 일어나는 해가 될 것이라고 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1630% 증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됐다"며 "계열회사 아이엘모빌리티는 자동차 내외장재 생산 전문 업체로, 사출 성형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데 국내외 완성차 부품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엘모빌리티의 인수는 단순히 연결 실적 반영 그 이상의 효과를 창출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적으로 아이엘사이언스의 핵심 경쟁력인 실리콘렌즈 기술과의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외 완성차의 내외장재에 채택되는 LED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리콘렌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며 "작년까지는 자동차 부품에 적용되는 실리콘렌즈 납품에 그쳤다면, 올해부터는 아이엘모빌리티 인수와 함께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자동차 내외장 부품 직접 생산이 가능해졌다"도 분석했다.
그는 "전방 산업에 한걸음 더 다가가면서 제품 개발 및 생산이 용이해졌고, 실리콘렌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실제로 국내외 전장 부품 업체들의 경우 실리콘렌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체 기술 개발도 시도했지만, 오히려 동사의 실리콘렌즈 경쟁력만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부실 사업의 정리, 원가 상승 반영 등 사실상의 빅베스(Big Bath)를 단행하면서 연초 이후 주가 흐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올해는 반대로 강한이익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기준 지난해 연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주 잔고는 연간 매출액 성장의 힌트가 되고 있다"며 "지난해 과감한 비용 반영이 있었지만 올해는 이익으로 환입될 가능성이 높은 부문도 존재하며 부담 없는 주가 수준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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