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잊힐 권리 실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일 온라인상 유포된 아동 성 착취물에 대해 각국의 법집행기관과 상호 삭제·차단을 요청할 수 있는 국제대응 플랫폼 ‘아이나래’를 구축해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각종 국제행사 및 화상회의를 통해 각국에 아동 성 착취물 근절을 위한 국제연대 필요성을 제언하고, 삭제·차단을 위한 공동대응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 그 결과 네팔·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 및 미국 아동실종학대방지센터가 동참 의사를 표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30일까지 시범운영을 마쳤고, 아세아나폴 실무회의에서 아이나래 안건을 발표해 모든 아세안 국가들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이나래의 주요 기능은 ▲자동분류 ▲삭제 요청 ▲차단 요청 등이다. 일단 각 회원국에서 제공한 합법 및 불법 사이트의 URL 목록을 등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자동분류는 아동 성 착취물이 등재된 문제 사이트의 URL을 아이나래 입력창에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그 사이트를 규제하는 국가가 어디이고 불법 사이트에 해당하는지를 즉시 표시해준다.
삭제 요청은 아동 성 착취물이 등재됐으나 사이트 자체는 합법적인 것으로 표시될 경우 회원국에 삭제 요청을 하는 기능이다. 차단 요청은 아동 성 착취물이 등재된 사이트가 불법 사이트로 분류될 경우에 활용한다. 회원국은 수사 과정에서 불법 사이트로 판단되는 사이트를 발견할 경우 아이나래를 통해 다른 회원국 전부에 해당 사이트 URL 차단을 요청할 수 있다. 삭제 또는 차단 요청을 받은 회원국은 자국의 절차에 따라 삭제·차단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아이나래를 매개로 한 국제연대 강화를 통해 피해자의 잊힐 권리가 실질적으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세계의 나라들이 아동 성 착취물 근절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물타기 하다 그만…2대 주주" 27억 매도 '슈퍼개...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농업 바꾼 FTA]①](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052613261273177_1748233571.jpg)





![[1mm금융톡]핀테크·보험·은행…'러닝금융' 열풍에 빠진 금융권](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15302352828_1765434623.jpg)



![[정책의 맥]이젠 지역의 주택문제에 관심을 돌릴 때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13262710917A.jpg)
![[시시비비]서울시장 선거 승리 방정식](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13224791199A.jpg)
![[기자수첩]상처만 남기는 정부·서울시 '불협화음'](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10330945234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농업 바꾼 FTA]③](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1108394651556_176540998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