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가 강세다. 중국 법인의 생산제품 평균 판매단가(ASP)가 ㎡당 150달러에서 45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1시8분 이수페타시스는 전날보다 10.23%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MLB 산업의 수급개선은 미·중 분쟁으로 2020년에 시작했다"며 "이후 통신장비와 서버장비 산업에서 주문 감소가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업의 수요증가로 수급은 더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며 "글로벌 주요 MLB 기업의 증설 규모가 AI 기업의 수요 대응만으로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클라우드 AI 투자 확대가 MLB 전 제품군에서 쇼티지를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MLB 쇼티지 발생 여부를 주목한다"며 "AI 기판만이 아닌 서버와 통신장비 기판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며 "ASP 상승 시 수익성 향상에 따라 이익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 중국 공장을 탐방한 후 "중국 법인의 영업 동향으로 MLB 쇼티지 현황을 확인했다"며 "3분기 중으로 중저층 기판인 중국 공장에서도 고다층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ASP는 2500달러"라며 "150달러였던 판가가 1500달러를 향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믹스개선과 신제품 단가 상승효과만 반영한 것"이라며 "기존제품 판가인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공급 부족에 이어 이제는 기술변화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도 나타나고 있다"며 "차기 AI 가속기 모델에 기판 퀄·샘플 실패 우려도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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