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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서운산 올라 바라보는 가슴 씻어내는 풍경…안성4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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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호수에서 쳥룡사까지 14.6㎞

경기둘레길의 안성41코스는 금광호수에서 청룡사까지 이어지는 14.6㎞의 길이다. 해발 547m의 서운산을 넘어야 한다. 출발은 금광호수에서 한다. 눈에 담은 호수의 풍경이 아른거리는데 나지막한 쑥고개를 넘어가면 다시 호수를 만나게 된다. 마둔호수다. 차박과 캠핑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호수 주변으로 둘레길도 조성돼 산책하기도 좋다. 각종 걷기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마둔호수변 둘레길을 걸으며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도 좋다. 길을 따라 걸으면 마을을 지나 서운산자연휴양림을 통과하게 된다. 울창한 숲 사이 파묻힌 아늑한 자연휴양림이다. 오토캠핑장과 야영장을 갖추고 있어 매년 캠핑 마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루만보]서운산 올라 바라보는 가슴 씻어내는 풍경…안성4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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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밑에 다다르면 석남사다. 서운산 북사면을 흘러내린 물은 석남사 계곡으로 모인다. 신라 문무왕 시절 창건된 석남사는 소박하고 정갈한 절이다. 크지 않은 사찰이지만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길은 그림 같다. 인기 드라마 ‘도깨비’를 이곳에서 찍었다. 돌계단과 어우러진 대웅전은 석남사의 웅장함을 보여준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계단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것도 이 길을 걷는 재미다.


석남사를 나서 서운산을 오른다. 아담하고 바위도 거의 없는 흙산이다.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 산행에 적합하다. 유순한 산세에 푹 안겨 가볍게 산행하거나 문화 유적지를 통해 역사 공부를 하기도 좋은 산이다. 가슴을 씻어낸다는 ‘탕흉대’가 서운산 최고의 전망대로 꼽힌다. 정상에서 보는 서운산의 일몰도 일품이다.


유순하게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은적암 방면으로 서운산길을 내려오면 목적지인 청룡사다. 고려 시대 승려 나옹이 절을 중창할 때 청룡이 서기가 가득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8세기 승려이자 장인인 사인비구가 만든 동종과 대웅전은 국가 지정 보물이다. 청룡사는 가을 단풍 명소로도 유명하다. 고즈넉한 사찰은 찍는 곳마다 포토존이 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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