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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기업 해외 타법인 5.5兆 출자…전년比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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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284개사 조사…차·부품 업종 감소
계열사 출자 51.7%, 해외법인 출자 31.3%↓

국내 500대 기업 지난해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2022년(현대자동차, SK온) 2곳에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 1곳으로 줄었다. 차·부품 업종 출자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GM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 직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GM 북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 직원들이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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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전년 비교가 가능한 284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해외 타법인 출자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 해외 타법인 출자액은 5조4786억원으로 전년(10조9974억원) 대비 5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자 기업 수는 258곳에서 194곳으로 24.8% 줄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2조1219억원·25곳) 출자액이 가장 많았다. 석유화학 8738억원(20곳), 서비스 5682억원(30곳), 조선·기계·설비 5131억원(21곳), 지주 4123억원(4곳)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타법인 출자액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차·부품(2조2629억원↓)이었다.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2022년 2조원 넘게 투자한 반면, 지난해엔 기존 해외 계열사의 증자 등에 집중하면서 출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석유화학(1조1261억원), 서비스(1조16억원), 건설·건자재(7549억원), 철강(6384억원), 생활용품(5812억원) 등도 출자액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계열사가 아닌 해외 법인에 대한 전체 출자 금액은 2022년 2조2172억원에서 2023년 1조5224억원으로 31.3% 감소했다. 출자 기업 수도 같은 기간 145곳에서 99곳으로 46곳(31.7%) 줄었다. 해외 계열사 설립을 통한 출자는 2022년 7조9840억원에서 2023년 3조8535억원으로 51.7% 감소했고, 출자 기업 수는 100곳에서 87곳으로 줄었다. 해외 기업 인수의 경우 2022년 7963억원에서 2023년 1027억원으로 87.1%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출자 기업은 13곳에서 8곳으로 줄었다.

기업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조1860억원)이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SK온(8518억원), 한화솔루션 (438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293억원), SK텔레콤 (3291억원), SK (3162억원), 포스코홀딩스(2934억원), 크래프톤 (2069억원), 에코프로비엠 (1554억원), SK이노베이션 (11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해외법인에 출자한 기업은 크래프톤(15곳)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인 넥스트스타 에너지(5791억원),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5490억원) 등 5곳에 출자했다. 출자 규모도 전년(1136억원) 대비 94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한 후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온의 지난해 출자액은 전년(1조582억원)보다 2064억원 감소했다. SK온은 출자액 8518억원중 8485억원(99.6%)을 지난해 설립된 루트온델라웨어(ROUTE ON DELAWARE)에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월 50%씩 출자해 한화 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를 설립하면서 출자액 3·4위에 올랐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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