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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증시 4일만에 상승…코스피 투심 자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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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반등, 대형 기술주 상승 주도
후퇴하는 금리인하 기대감…美경제 비관도 확산
"엔비디아 훈풍으로 코스피 투심 자극 예상"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반등으로 코스피 역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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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내린 3만9112.1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으로, 나스닥 지수는 220.83포인트(1.26%) 상승한 1만7717.6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4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대형 기술주 매수세로 확산하며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하고 반면 다우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6.76% 상승했다. 4거래일만의 반등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회복했다. 특별한 뉴스는 없었지만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2.7%)과 메타(2.3%) 등도 상승하면서 매그니피센트7(M7,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 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일 대비 2.6% 올랐다. 반면 S&P500 구성기업의 약 80%는 하락 또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는 등 대형주에 매수세가 쏠리는 양상을 보였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독일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7% 폭등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선호)'인 미셸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우리의 목표치 2%를 향해 지속해서 가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면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결국 적절해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금리 인하가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낮아지지 않으면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얘기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 인식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6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0.4(1985년=100 기준)로 5월(101.3)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마켓워치는 "앞날의 미국 경제에 대해 미국인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이 늘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신뢰지수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반등은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원화 약세 폭의 확대는 상방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6거래일 연속 1380원대 이상에서 움직이면서 14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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