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저우 공과대학서 알몸 소동 일어나
알몸으로 학교 돌아다니며 전 남친 이름 불러
중국에서 한 40세 여성이 18세 전 남자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학교를 찾아가 나체로 돌아다닌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말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징저우 공과대학에서 한 여성이 알몸 상태로 돌아다녔다"고 보도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 여성은 더우인(중국판 틱톡) 계정에 양모씨라는 18세 청년이 자신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갈취한 후 자신을 버렸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한 학생은 "여성의 이런 극단적 행동은 남자친구를 향한 복수심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여성은 나체로 대학 운동장과 건물을 활보하면서 전 연인을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해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 학생은 이를 두고 "남성이 창피해하는 것을 보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너무나 큰 대가를 치렀다", "여성은 남자친구보다 자신을 더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징저우 공과대학 측은 나체로 캠퍼스를 활보한 여성의 행동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이)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너무 큰 대가를 치렀다" "정신 차려보면, 전 남자친구보다 본인이 더 부끄러울 듯"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지 공안행정처벌법은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노출을 감행한 사람의 경우, 5~10일 구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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