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필리핀 긴장감 고조…"도발 하지마" vs "불법 무력 사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필리핀 도발 중단하길 촉구"
필리핀 대통령 전날 발언 겨냥
남중국해 충돌 사건도 재부각

미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이 지난 4월7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호주, 필리핀이 지난 4월7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서 해·공군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관련 중국과 필리핀의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필리핀이 진정으로 국제법에 따라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면 우선 1898년 미국-스페인 평화조약 등이 확정한 영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며 "또 남해(남중국해) 각 당사자 행위 선언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필리핀이 권한 침해·도발과 국제 사회 오도를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전날 남중국해 영해를 관할하는 서부사령부를 찾아 "필리핀은 누구에게도 위협받거나 억압받지 않을 것이며, 국제법에 따른 자유와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과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며 "공격적이고 불법적인 무력 사용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해경은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해군 선박을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필리핀군 병사 1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고, 필리핀과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미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루카스 버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지난 21일 "아마도 착오 또는 사고였을 것"이라면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사흘 만에 마르코스 대통령이 서부사령부를 찾고, 중국이 재차 필리핀을 압박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홍명보, 감독 못 찾은 축구협회에 쓴소리 "학습 안됐나"  [포토]에버랜드 호랑이 4남매, 세 돌 생일잔치 손흥민, '에테르노 압구정' 샀다… 400억 초고가 주택

    #국내이슈

  • 빨래하고 요리하는 유치원생…中 군대식 유치원 화제 '패혈증으로 사지 절단' 30대女…"직업 찾고 사람들 돕고파" "합성 아닙니다"…산 위를 걷는 '강아지 구름' 포착

    #해외이슈

  • 7월 첫 주에도 전국에 거센 호우…한동안 장마 이어져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PICK

  • '주행거리 315㎞'…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공개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 최대 습지 '판타나우'가 불탄다 [뉴스속 용어]불붙은 상속세 개편안, '가업상속공제'도 도마위 [뉴스속 용어]강력한 총기 규제 촉구한 美 '의무총감'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