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등 예방, 농가 준수사항 꼭 실천
고온기 병해충 초기방제·농작물 관리 철저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는 6월 하반기 과수화상병, 벼 잎도열병, 채소 병해충 등 여름철 발생할 병해충 발생 정보를 발표했다.
24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현장 예찰과 적기 방제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나무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식물 세균 병으로, 한번 걸리면 나무 전체가 고사한 검역 병해충이다. 도내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생, 주의해야 한다. 과원 정밀예찰과 작업 도구 소독·출입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화상병 의심 증상 발견 시 곧바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열대 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온 비래해충으로 5월 말에서 7월에 방제가 소홀할 때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한다. 지난 5월 17일 전남 고흥서 유충, 27일 전북 고창에서 성충이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6월 말~7월 초, 벼에서 발생한 잎도열병은 비바람에 포자가 날려 공기 전염하는 병으로 비가 자주 오고 온도가 낮은 해에 발생한다.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을 피하고, 병 발생 초기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이화병나방은 유충으로 월동한다. 최근 일부 시·군에서 발생이 많은 상황으로 육묘상 자제 처리하지 못하면 이앙 후 2주 후 입제 처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먹노린재, 벼물바구미는 주변 산간지와 잡초 등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후 본 논으로 이동하므로, 육묘상 처리제를 활용, 방제하거나 이앙 후 2주 사이에 적용약제를 살포, 방제한다.
고추에서 발생하는 탄저병과 역병은 장마기에 발병하기 쉽다. 발병 후에는 급속도로 번져 방제가 어려우므로 예방 위주의 관리가 요구된다. 병 발생 전 보호살균제를 활용, 예방적 방제하고 병증이 맨눈으로 관찰되면 침투이행제로 전환, 살포하는 것이 좋다.
담배나방은 알에서 부화하자마자 과실에 구멍을 뚫어 가해하는데, 피해받은 과실은 물러진 후 썩는다. 구멍 뚫린 과실은 제거, 성충이 활동하는 아침이나 저녁 무렵 약제를 살포한다.
과수 탄저병은 과실의 껍질에서 작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패이면서 갈색으로 변한다. 고온 다습할 때 발생이 많으므로 비가 내린 후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발생 포장은 예방적으로 살균제를 살포하고, 과원 내 통풍관리, 배수로 정비 등 습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많은 강우가 예상돼 사전에 배수로 정비를 하고, 발병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등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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