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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세…코스피, 2800대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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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타고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28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64p(0.27%) 오른 2,805.24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코스피지수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28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64p(0.27%) 오른 2,805.24로 장을 시작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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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37%) 오른 280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으로 출발해 상승장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2억원, 16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7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신한지주 (2.80%), KB금융 (2.41%), 하나금융지주 (2.03%), 삼성전자우 (1.74%), SK하이닉스 (1.7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 (-2.62%), 셀트리온 (-1.80%), 현대모비스 (-1.45%), 기아 (-1.28%), 삼성바이오로직스 (-1.06%), 카카오 (-0.93%), LG에너지솔루션 (-0.8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3.76%), 보험(2.60%), 증권(1.98%), 건설업(1.55%), 운수창고(1.53%), 종이목재(1.51%)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품(-1.09%), 의약품(-0.93%), 운수장비(-0.83%), 섬유의복(-0.34%) 등 업종은 떨어졌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부분 전기전자 업종으로 유입되며 반도체 강세 및 쏠림이 유지됐지만, 신고가 랠리를 이어온 현대차 와 기아는 매물 소화가 진행되는 등 대형주의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43%) 내린 857.5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0.27포인트(0.51%) 오른 861.44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139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7억원, 8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리가켐바이오 (11.36%), 펄어비스 (3.12%), 알테오젠 (1.76%), 휴젤 (0.65%), 레인보우로보틱스 (0.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클래시스 (-3.80%), HPSP (-3.65%), 에코프로비엠 (-3.09%), 동진쎄미켐 (-2.45%), 에코프로 (-2.08%), 이오테크닉스 (-1.75%), 셀트리온제약 (-1.69%), 리노공업 (-1.54%)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간 빠른 손바뀜에 코스닥 지수는 등락이 지속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외 주인 게임이 반등했지만, 반도체와 화장품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승 동력 부재한 코스닥은 상대적인 약세가 지속됐다. 정부의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에 따른 저출생 테마주가 강세였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5원 오른 1384.65원으로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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