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러더스 한국 영화 제작 재개
연내 크랭크 인 목표…섭외 가시화
영화 '파묘'로 건재를 과시한 배우 최민식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인턴(2015)' 리메이크의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는 최민식을 우선순위로 점찍고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인턴'은 창업 1년6개월 만에 성공 신화를 이룬 최고경영자(CEO) 줄스(앤 해서웨이)가 인생 경험이 풍부한 일흔 살의 벤(로버트 드 니로)을 인턴으로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 중독 뒤에 숨겨진 불안과 상처를 진정한 어른이 전하는 조언과 위로로 치유한다. 세대 차이를 뛰어넘은 협력을 흥미롭게 보여주는 동시에 각기 다른 상황에 빠진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실재적 감정으로 전한다.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는 "여성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는 애초 리메이크 작품을 2020년에 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돌연 한국 영화 제작에서 손을 떼며 구체화하지 않았다. 꺼져가던 불씨는 최근 워너브러더스가 한국 영화 제작을 재개하면서 되살아났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벤은 최민식이 연기할 공산이 크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처음 제작이 시도됐을 때도 캐스팅됐던 배우"라며 "앤솔로지스튜디오와 세부적인 이야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식은 '인턴' 리메이크가 무산되고 출연한 디즈니+ '카지노'를 시작으로 또 따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풍수사 김상덕으로 주연한 '파묘'는 지난 2월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191만1209명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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