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와 제품 인기…주가 고공 행진
'빚투' 열기와 신용거래융자 증가도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충분
롯데웰푸드 가 5거래일만에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와 K푸드의 인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1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전장 대비 5.93%(1만500원)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록한 장중 52주 신고가(18만5500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조856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646억원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시장에서는 여름 빙과와 제로(ZERO) 칼로리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도를 비롯한 7개국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며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제로 칼로리 식품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첨가한 제품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국내 빙과업계 최초로 'ZERO 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약 720만개를 판매했다.
주가 고공 행진으로 '빚투' 열기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3일 기준 6억8300만원에서 34억2700만원으로 한달새 402% 늘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다른 음식료 종목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해태제과식품(983%), 크라운제과(164%), CJ씨푸드(163%), 한성기업(141%), 풀무원(128%), 동원F&B(108%) 등의 신용잔고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음식료업종의 밸류에이션 상승에도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0배로 크게 부담스러운 구간은 아니다"며 "과거 주가 재평가 시기를 고려하면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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