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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워서 아니잖아요"…덴마크 '핵불닭면' 금지 이유 따로 있다는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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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출신 유튜버, '불닭 리콜' 관련 주장
"국내 생산물 선호, 수입품에 배타적 감정"
"세금에 대한 우려와 위험하다는 생각도"

최근 덴마크 당국이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등 매운 라면 제품이 어린이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리콜 명령을 한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외국인 혐오와 수입품에 대한 배타적 감정에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17일 스웨덴 출신의 유튜버 ‘스웨국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외국인 혐오 심해서 덴마크 한국 삼양 라면 금지시키는 사실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스웨덴과 덴마크는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덴마크가 삼양 라면을 금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스웨국인 유튜브 채널 캡처]

[이미지출처=스웨국인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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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식품 당국의 핵불닭볶음면 리콜 발표 내용. 사진 = 덴마크 식품의약청 홈페이지

덴마크 식품 당국의 핵불닭볶음면 리콜 발표 내용. 사진 = 덴마크 식품의약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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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튜버는 “첫 번째로 유럽 사람들은 유럽 내에서는 여행을 많이 하지만 유럽 외로는 여행을 많이 안 한다”며 “일본, 한국, 중국 등의 나라가 무섭고 위험하다는 사고방식 가진 덴마크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지금 (삼양 라면을) 금지하는 것”이라며 “10살 때 펜팔을 하던 독일 친구는 항상 ‘일본 라면 먹었다’ ‘한국 이것 먹었다’면서 스웨덴에도 있냐고 물어봤었다. 그때 항상 ‘우리나라 생산물밖에 없다’고 말했었는데 아직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덴마크건 노르웨이건 스웨덴이건 수입품 말고 국내 생산물을 선호한다”며 “만약 스웨덴에서 라면, 소주 등 수입품을 먹고 싶다면 세금이 미쳤다. 소주는 1병에 2만~3만원은 하고, 불닭 라면이 한국보다 3배 비싸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세금, 수입품에 대한 우려와 위험하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이런 거 먹으니까 당연히 그것 때문에 죽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며 “무서워서 수입 안 하고 판매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지금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기들의 생산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입을 안 한다”며 “라면을 먹고 싶을 때 ‘우리 브랜드 라면 있는데 굳이 왜 수입해서 먹어야 하냐’고 생각하는 정부와 시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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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양식품의 ‘3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 핵불닭볶음면’, ‘불닭볶음탕면’ 등 3개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캡사이신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나 일부 성인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덴마크 사람들이 매운 라면을 독극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싱거운 새우 빵에 후춧가루를 약간만 뿌려도 너무 맵다고 생각하는 덴마크 친구가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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