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 소식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강세다.
14일 오전 9시45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3200원(3.22%) 오른 10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만6000주, 거래대금은 37억원 규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주가는 10만400원으로 상승 출발한 후 최고 10만3500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했다가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CJ대한통운에 대해 신세계그룹과의 물류 협력을 통해 연 30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환·이지니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신세계 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G마켓과 SSG.com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하고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신세계 계열의 G마켓 스마일 배송 물량은 월 250만 건, SSG.com의 새벽 배송 및 쓱배송 물량은 월 200만 건 수준이다. 연간 배송 물량은약 5000만건에서 55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CJ대한통운의 2023년 택배 처리량 약 16억 건의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주가는 최근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3개월 만에 약 20% 하락했다. 그러나 신세계 그룹과의협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또한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까지 CJ대한통운에 위탁할 경우, 연간 최대 1억건까지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록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CJ대한통운의 2분기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만~190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트럼프 취임도 안했는데…해리스, 주지사 찍고 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