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독일 자동차업체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상응하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독일 업체가 주요 시장인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반면 중국 판매량이 적은 프랑스 업체는 반사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약 1.4% 뛰었으나 폭스바겐, BMW 주가는 각각 약 1.5%, 약 1.0% 하락 마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포르쉐 홀딩스 주가도 각각 약 1.0%, 약 7.0% 빠졌다.
제프리스의 필립 후쇼아 애널리스트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 보복 우려로 주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가 받고 있는 막대한 보조금을 이유로 17.4%~38.1%P의 잠정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현재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율은 10%로 이를 더하면 최대 48.1%가 부과될 수 있다. 이 같은 예고안은 오는 11월 EU 회원국의 가중다수결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은 EU의 상계관세 조처를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자국 주요 자동차 업체의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1이 중국 수요에서 발생하는 만큼 중국 보복 조처가 발효된다면 큰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또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으로 유입되는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업체도 영향권이다.
시장은 EU의 고율 관세로 프랑스 자동차업체가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국 판매 비중은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르노 주가가 강보합 마감한 것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프랑스 업체의 긍정적 전망을 반영했다는 게 외신 분석이다.
하노버 응용과학대의 프랑크 슈뵈페 자동차 산업 강사는 “중국이 그리 중요치 않은 시장인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국의 유럽 수입품에 대한 조치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프랑스의 경우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에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해관계 충돌에 따라 EU 회원국 간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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