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혼조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
한미반도체 신고가 경신, 시가총액 21위 등극
'애플 효과' LG이노텍·비에이치 상승률 10% 육박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5포인트(0.84%) 오른 2728.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3포인트 오른 2709.65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 마감 1시간여 전까지 2710선에서 횡보했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최고 2730.30을 찍은 뒤 1%에 가까운 상승폭의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343억원, 기관이 10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4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가 4.66%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음식료품(2.37%), 화학(1.36%), 전기전자(1.05%), 금융업(1.01%) 등이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1.20%), 철강및금속(-0.87%), 의약품(-0.86%), 의료정밀(-0.85%)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1.73%)와 SK하이닉스(1.18%)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신고가(21만5000원)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1.40%), 셀트리온 (-2.60%), POSCO홀딩스(-0.79%) 등은 약세였다. 17만3900원에 마감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운 한미반도체(9.17%)는 LG전자(16조4600억)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1위(16조8700억)에 등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관련 종목도 강세였다. 공급사인 LG이노텍 (9.37%)과 비에이치 (7.23%) 등이 5% 넘게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 (7.64%), 코스맥스 (9.39%), 한국화장품제조(11.25%), 토니모리 (6.64%), 제이준코스메틱(7.09%) 등 화장품 섹터도 강세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밸류체인 반등과 화장품 업종 강세 등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며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삼성전자는 가격 매력 및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2.31포인트(0.27%) 오른 870.67에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313억원, 기관이 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72억원을 팔았다.
855종목은 오름세, 682종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113종목은 보합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화장품 섹터로 묶이는 클래시스 가 11.97%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HLB (3.59%)와 실리콘투 (7.25%), 삼천당제약 (4.29%) 등도 3%가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상장 벤처캐피털(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좋은 흐름을 보였다. 리벨리온의 기업공개(IPO)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투자사인 SV인베스트먼트가 11.89% 상승했으며, 초록뱀미디어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큐캐피탈은 12.58%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 내린 1376.2원에 장을 마쳤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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