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국민신문고에 김 군수와 팀장 비위 신고..."집으로 불러 재선 필요성 설명"
김 군수 "“애로사항 청취...유튜브보다 방송 나온 영상 보여준 것”
충남 서천군청 공무원이 김기웅 군수가 공무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재선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천군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3일 충남도청 국민신문고와 공익신고란에 김 군수와 군청 팀장 B씨에 대한 기부 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공모 의혹 등을 신고했다.
A씨는 B씨가 2022년 김 군수 취임 후 김 군수와 부인과의 사적 친분을 내세워 직원들에게 업무와 무관한 근무시간 외 사적 활동 강요와 지시, 불법행위 지시·공모, 청렴의무 위반·알선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는 본인의 직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탈과 불법행위 등으로 군 행정업무와 예산을 누수케하고, 군수의 사적 활동을 불법 지원했다”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다수의 불법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B씨는 사무관 승진을 위해 C씨에게 본인의 아이디와 비번 등을 알려주고 사이버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교육 점수를 받아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씨가 B씨 대신 사이버교육을 받은 시기는 2023년 1월부터 5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 군수와 관련해 “군청 실·과 직원들을 김 군수 소유의 통나무집으로 불러낸 후 김 군수의 홍보영상을 시청토록 하고, 와인 등을 제공해 기부행위 및 사전선거운동을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보영상은 김 군수의 방송 관련 영상으로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직원들과 와인을 마시며 자신이 왜 재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연설했다”며 “참석 인원은 7~9명”이라고 기술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천군청 감사 부서는 지난 4일 충남도청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얼굴을 잘 모르는 하위직 공무원들과 자신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근무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선하면 승진 등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말한 것”이라며 “유튜브를 보다 방송에 나온 영상을 보여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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