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신임 위원장 "국민 안전·행복한 삶 보장되는 나라 만들고 싶어"
신정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과거에 비해 광주·전남 정치인들의 입지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신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면목이 섰다는 평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0일 늦은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 투표를 진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투표 결과 ▲국회 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 의원 ▲교육위원장 김영호 의원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이 선출됐다.
광주·전남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은 신정훈 의원이 유일했다.
신 의원은 5·6대 전남도의원과 민선 3·4기 나주시장을 지낸 '풀뿌리 정치인'으로 불린다. 지난 19대 나주·화순 보궐 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했으며 다음 선거인 20대 총선에서 손금주 당시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21대 선거에 다시 출마해 국회 재입성에 성공, 이번 선거에서 내리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 내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 쌀값정상화태스크포스(TF) 단장을 지내는 등 농·어업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어업비서관을 맡았다.
21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입법을 주도했으며,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고되자 항의의 의미로 삭발하기도 했다.
신 신임 위원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위기에 처한 지방의 문제를 잘 풀어내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방이 지역 간 불균형, 인구 감소, 지방 소멸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는 국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불행한 일을 걱정하지 않는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때다"면서 "지방에 살아도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 국민 모두의 안전과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의원님 여러분과 함께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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