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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천원빵에 속이 더부룩" 불평에…"품평도 봐가면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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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인기 끄는 '천원빵' 품질 두고 논란

지하철 역사 안에서 시민들에게 싼값에 빵을 판매하는 일명 '천원 빵집'의 품질에 불평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누리꾼 사이에선 저렴한 요깃거리를 제공하려는 취지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역에서 파는 1000원짜리 빵들, 싼 게 비지떡이 맞는가 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하철 역사 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천원 빵집'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지하철 역사 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천원 빵집' [이미지출처=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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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A씨는 "평소에도 지나가면서 몇 번 보긴 했는데 오늘 (집에서) 나올 때 아침도 안 먹었고, 마침 배가 고파 카스텔라와 소보루빵 하나씩 골랐다. 진짜 개당 1000원이더라"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이런 곳에서만 빵을 사다 보니까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은 가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A씨는 "먹고 한 40분 지났더니 속이 더부룩하고 뭔가 안 좋은 기분이 자꾸 든다"라며 "제가 원래 음식에 민감해서 음식점 가도 MSG(글루탐산 모노나트륨염) 들어갔는지 안 들어갔는지 다 맞힌다. 들어간 건 먹고 나면 끝맛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천원빵 안 사 먹어야겠다"라며 "파리바게뜨가 비싼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글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선 반발 의견이 나왔다. "이래서 요즘 한국 음식이 전부 비싸진다", "1000원짜리 빵을 먹으면서 뭘 기대했나", "이건 원래 박리다매로 파는 빵이다", "아침부터 밀가루 빵을 두 개나 먹어서 배탈 난 거 아니냐" 등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천원 빵집은 최근 여러 지하철역 인근에서 발견되는 빵집들이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빵류 제품을 납품받아 박리다매로 판매한다. 실제 빵 가격은 모두 1000~1500원 사이로 알려졌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천원 빵집의 인기는 날로 불어나고 있다. 아침을 안 먹고 나온 직장인이나 대학생은 물론, 일반 가계나 어르신들도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실제로 '싸구려 원료를 사용해 제품 가격을 절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 지하철 역사에 판매되는 한 천원빵 제조업체 측은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다른 빵보다 월등히 낫진 않지만, 가격과 비교해 맛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마가린을 사용했다고 해서 싸구려는 아니고, 품질이 떨어지는 버터보다 마가린이 더 낫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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