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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20대 피의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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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시체은닉 혐의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범 가운데 국내에서 체포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13일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지난달 13일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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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는 7일 창원지검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전담수사팀(팀장 형사2부장검사 강호준)은 강도살인과 시체은닉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초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태국 현지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 담긴 채 태국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12일 전북 정읍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으나 자신은 살인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다수의 참고인을 조사하고 사건관계인의 계좌 및 결제내역을 분석하는 등 보완 수사를 거쳐 A씨 혐의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보고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한국의 형사사법 주권이 직접 미치지 않는 외국에서 관광객의 금품을 노린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접근해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중대 강력사건"이라며 "향후 공판 과정에서도 전담수사팀이 직접 공소유지를 담당하고, 공범 검거와 송환절차를 진행해 범죄에 가담한 공범들 모두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나머지 공범 중 1명인 20대 C씨는 지난달 14일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검찰은 C씨의 국내 송환을 두고 태국 경찰 등과 협의하고 있다. 도주 중인 공범 D씨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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