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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친환경 도료 시장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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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료 연구개발 확대
관련 시장 2032년 287조원 규모

KCC가 친환경 도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관련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KCC 분기보고서를 보면 KCC는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친환경 도료 관련 특허를 15건 등록했다. 2021년과 2022년 친환경 도료 관련 특허 등록이 2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 수가 7배 이상 늘었다.

KCC, 친환경 도료 시장 공략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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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매년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친환경 도료 개발에 쓰이고 있다. 2021년 전체 R&D 투자는 1699억원이었으나, 2022년 1788억원, 지난해에는 1866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만 487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이중 상당수가 친환경 도료 연구개발과 관련 있다는 설명이다.


KCC가 친환경 도료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에 따르면 친환경 도료 시장은 2022년 1352억달러(185조22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5.9% 성장해 2098억달러(287조4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CC가 연구개발 중인 친환경 도료 기술은 다양하다. 지난 3월 특허 등록한 ‘수성 중방식 도료 조성물’은 컨테이너용 도료를 유성에서 수성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유성 도료는 작업 공정상 VOC(휘발성 유기화합물)를 배출해 대기오염 원인 중 하나인 초미세먼지를 증가시킨다. 반면, 수성 도료는 VOC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KCC가 개발한 양극성 실리콘 방오도료 '메타크루즈 네오실리콘' (사진=KCC)

KCC가 개발한 양극성 실리콘 방오도료 '메타크루즈 네오실리콘' (사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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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료 제품 출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실리콘 방오도료 ‘메타크루즈 네오실리콘’이 대표적이다. 이 도료는 선박에 사용되는데, 해양생물들이 선박 표면에 부착되지 못하도록 개발됐다. 해양생물이 선박에 붙으면 마찰저항력 증가로 배가 느려지고, 연료 소비가 늘어나 온실가스 배출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독성 물질을 줄여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었다.

KCC는 지난달 LG화학과도 손을 잡았다. 친환경 소재 및 도료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을 위해서다. 양사는 이산화탄소 전환과 미생물 발효 기반 친환경 원료를 도료 수지합성에 응용해 자동차 부문, 공업과 모바일용 등 도료 활용을 위한 연구에 힘쓰기로 했다. 협업을 통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확대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훈 KCC 부사장은 “양사 간 MOU를 통해 친환경 원료를 적용한 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의 탄소중립소재는 친환경성이 우수한데다 제품 품질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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