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평년 대비 무더울 것으로 전망
냉감 이불, 바디필로우, 패드 등 다양
올여름이 예년에 비해 무더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침구업계가 ‘꿀잠’ 수요를 잡기 위한 냉감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기상청은 올 6~8월 월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50%이며,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웰크론의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은 기존 제품 대비 냉감 성능이 30% 향상된 ‘에어터널 아이스침구’ 신제품을 출시했다. 웰크론이 개발한 아이스침구 냉감 원단에 공기가 지나가는 에어터널을 뚫어 통기성을 높였다. 이 제조 방법은 지난해 특허를 획득했다.
아이스침구는 체열을 빠르게 흡수·분산·방출한다. 냉감 원단은 피부에 닿는 즉시 체열을 빼앗아 피부 표면 온도를 낮춰준다. 웰크론 기술연구소가 열화상 카메라로 아이스침구의 열전도율과 냉감 효과를 측정한 결과 원단이 사람 피부에 닿은 직후 피부 표면 체감온도가 7.8도 낮아졌다.
에이스침대는 쾌적한 숙면을 돕는 ‘쿨링 바디필로우’를 내놨다. 열전도율이 뛰어난 폴리에틸렌을 54% 함유한 ‘포르페(FORPE)’ 냉감 원사를 사용해 피부 표면 온도를 빠르게 내려주고, 시원함을 오래 유지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5월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냉감 침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 냉감성 슬립케어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쿨링 패드’는 냉감 소재가 주는 시원함과 면 소재의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리버서블 제품이다. 앞면은 폴리에스터 51%, 폴리에틸렌 49% 함유된 소재를, 뒷면은 60수 면 100%를 사용했다.
신세계까사는 예년보다 한 달 이른 지난 4월 기능성 냉감 침구 ‘쿨린’ 시리즈를 출시했다. 쿨린은 접촉 냉감 소재인 ‘듀라론-쿨(DURARON-Cool)’을 사용했다. 듀라론-쿨은 면과 나일론 등 일반 섬유보다 열전도율이 높아 피부에 닿는 순간 차갑게 느껴지고, 수분 및 땀 건조 효과가 뛰어나다.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쿨린의 지난달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냉감 상품 매출액보다 5배 가량 높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지난달 날씨가 평년보다 더웠는데 냉감 제품을 4월에 선출시해 인지도를 높여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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