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OTT 플랫폼 거점 도시로 ‘우뚝’

부산시-기장군-영진위,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 실시협약

부산 기장군은 지난 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사업’추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기장군 기장도예촌(장안읍 기룡리)에 OTT 전용 촬영스튜디오와 부대시설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은 부산시가 추진하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해 기장도예촌 내 사업부지 1만1272㎡를 시에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부산시·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국내외 작품의 공동유치와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부산촬영스튜디오 건립 추진으로 기장군 기장도예촌 일대는 전용 촬영스튜디오와 버추얼 프로덕션 제작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 기반을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영화촬영소로 조성돼 명실공히 국내 영화·영상산업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종복 군수는 “기장도예촌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안데르센극장, 안데르센 동화마을, 테마숲 등이 들어서 있어, 부산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며 “향후 부산시와 영진위의 촬영스튜디오가 들어서면 세계 영화인과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 영진위와 긴밀한 협력으로 다양한 작품들의 제작·촬영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문화의 활성화와 부산 영화·영상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장도예촌 내 OTT스튜디오 대상 부지.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