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 선포식 후, 공식 순찰 활동 시작…범죄예방·시민불편 발굴
7개 자치구 운영 158개 팀… 자율방범대·경찰관 합동 순찰 시 함께 활동
부산의 반려인과 반려견이 시민의 일상에서 범죄예방과 시민불편 사항을 찾는 ‘거리의 눈’이 된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철준)는 1일 오후 4시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 반려견 순찰대’ 선포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김철준 위원장을 비롯해 사상경찰서장, 관련 대학 관계자, 반려견순찰대원과 그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선포식은 제2기 자치경찰위원회의 출범과 발맞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행사로는 ▲반려동물 구조물(어질리티) 시범 ▲순찰대 활동 물품·임명장 배부 ▲모의 순찰활동 체험 ▲순찰대원 교육(신고·순찰요령) ▲선포식 ▲체험 공간(부스) 운영 등이다.
체험 공간(부스)에서는 ▲반려동물 관련학과(3개)에서 강아지 인형 견인용 줄(리드줄) 체험, 벌레 기피제 만들기 체험, 무료 검진 등 실시 ▲업체(2개)에서는 무료 미용, 반려견 유치원 등 홍보 ▲7개 자치구별 공간(부스)에서는 신규 대원과 기존 대원 간 상호 소통의 장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순찰대는 지난 2022년 남구, 수영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25개 팀을 시범 운영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4개 자치구(남구·수영구·부산진구·사상구) 150개 팀을 운영했다.
운영 결과 ▲112 신고, 26건 ▲120 신고, 371건 ▲순찰활동 2,939건 등의 성과가 나왔다.
올해는 7개 자치구(기존 4개 자치구 포함·동래구·금정구·해운대구)로 확대 운영하며, 158개 팀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순찰대는 이번 선포식 이후 공식적인 순찰 활동을 시작한다.
위원회는 4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참여 모집을 했고, 5월 25일, 26일 양일간 선발 심사를 거쳐 지난 27일 최종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팀은 심사 기준인 ▲보호자 옆에 붙어서 따라 걷기 ▲외부자극에 침착하게 지나가기 ▲다른 반려견에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가기 등을 모두 통과했다.
위원회는 순찰대 운영 지역을 관할하는 6개 경찰서(부산진·남부·사상·동래·금정·해운대)와 협조해 이번에 선발된 순찰대에게 순찰코스 등 범죄예측 자료를 제공하고, 자율방범대와 경찰관 합동 순찰 시에도 순찰대가 함께 활동할 계획이다.
또 순찰대에게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교육도 할 예정이다.
김철준 시 자치경찰위원장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생활 속 위험 요소를 적시에 발견하고 신고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부산의 안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를 통한 자치경찰 치안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철우 기자 sooro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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