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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n분 무제한 웹툰'으로 북미 공략…연 1000억 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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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카카오엔터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구독제 도입해 북미 웹툰 저변 확대"
"히어로물 마블처럼…'로판'으로 글로벌 겨냥"

웹툰, 웹소설을 제공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시장에서 ‘n분 무제한 열람제’ 같은 새로운 구독제를 선보일 방침이다.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되 시간 단위로 과금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독제 도입은 북미 주요 웹툰 플랫폼 중에선 처음으로 하는 시도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북미 시장 공략 방법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카카오엔터 북미 법인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최고콘텐츠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타파스엔터는 현지에서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3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사진제공=카카오엔터]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사진제공=카카오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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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미 시장 공략에 대해 "지난해가 지식재산권(IP) 공급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수익 모델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올해 타파스 등에 구독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웹툰·웹소설 플랫폼은 작품 회차별로 결제하는 소액 과금 모델을 기반으로 하지만 북미에선 낯선 모델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시장 저변을 넓히려면 구독제를 더한 ‘하이브리드 사업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강 본부장은 "캡(상한선)을 걸어두는 구독제로 라이트 유저(웹툰을 가볍게 즐기는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n분 무제한 열람제 등 다양한 방식의 구독제를 테스트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타파스는 지난 1월 하루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2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한 지 3년 만이다. 강 본부장은 "주요 작품의 경우 론칭 당일 거래액이 국내 플랫폼과 비슷하게 올라왔다"며 "웹툰, 웹소설이 낯선 북미에서 타파스가 자리를 잡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타파스는 K-콘텐츠의 북미 진출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서비스 중인 한국 작품은 지난 3월 기준 1100여개다. 전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85%를 견인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 맞선’ 등이 대표적인 흥행작이다. 카카오엔터는 올해도 웹툰과 웹소설을 합쳐 1000여개 국내 IP를 공급할 예정이다. 검증된 K-웹툰 IP만 3만개 이상 확보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는 설명이다.

웹소설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 본부장은 "카카오페이지에서 IP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DNA가 있기 때문에 북미 웹소설 시장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고 자신했다.


카카오엔터는 북미에서 연간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단기 목표다. 지난해 타파스엔터의 매출액은 711억원을 기록했다. 강 본부장은 "마블이 남성 히어로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큼 카카오엔터는 한국의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물을 앞세워 글로벌을 공략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K-콘텐츠로 카카오엔터 만의 성공 방정식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사진제공=카카오엔터]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본부장 [사진제공=카카오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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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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