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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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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일대 반달가슴곰 약 85마리 추정돼
곰과 마주치면 시선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 쳐야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된 가운데, 최근 들어 지리산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3일 지리산 국립공원 벽소령 대피소 근처에서 반달가슴곰과 마주쳤다는 등산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이 화제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된 가운데, 최근 들어 지리산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 20년이 된 가운데, 최근 들어 지리산 탐방로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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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곰 한 마리가 수풀에서 나와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곰은 등산객을 한 번 쳐다본 후, 앞장서서 등산로를 걷기 시작했다. 이내 곰은 이내 수풀 속으로 다시 뛰어들어 모습을 감췄다. 영상을 올린 등산객은 "지리산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다"고 적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은 "곰이 잘살고 있어서 다행이다", "곰의 터전에 사람들이 간 것", "반달곰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반달곰 복원 사업은 2000년 지리산에서 극소수의 반달곰 서식이 확인되면서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치할 경우 20년 이내 국내 반달곰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 50마리(최소 존속 개체군)를 목표로 하는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러시아 등에서 반달곰을 들여와 지속해서 방사하는 한편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는 곰은 사육 시설로 옮겨와 키우는 방식이었다.

2004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 50마리(최소 존속 개체군)를 목표로 하는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러시아 등에서 반달곰을 들여와 지속해서 방사하는 한편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는 곰은 사육 시설로 옮겨와 키우는 방식이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2004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20년 50마리(최소 존속 개체군)를 목표로 하는 복원 사업에 돌입했다. 러시아 등에서 반달곰을 들여와 지속해서 방사하는 한편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는 곰은 사육 시설로 옮겨와 키우는 방식이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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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사업은 일정 부분 효과를 거뒀고, 현재 지리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약 85마리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등산로에서 곰을 마주칠 확률은 1% 미만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짝짓기 시기를 맞아 곰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며 나타난 일로 추정하고 있다. 곰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 단독 산행보다는 2명 이상 함께 산행하는 게 좋다.

이 밖에도 남은 음식이나 과일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만약 곰과 마주치면 시선을 피하지 말고 뒷걸음질로 천천히 거리를 벌려 빠져나가야 한다. 곰이 멀리서 응시하고 있다면, 팔을 천천히 머리 위로 들어 올려 사람을 큰 동물로 착각하게 한 뒤 도망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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