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의원 혁신강좌' 개최
이해찬, 첫 강사로 나서 의정활동 강의
'당원' 강조…李 "권리당원 급증으로 자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초선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자세와 의정활동 방향을 강의했다. 그는 21대 국회를 여당으로 시작했던 것과 달리 22대 국회는 야당으로 시작한다는 점을 차이점으로 들며 개원 초반 2년간 대여(對與) 투쟁에 앞장서라고 조언했다.
이 고문은 2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2대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세를 가르쳤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지역 활동과 중앙당 활동, 의정 활동을 균형 있게 맞추라고 말하면서도 22대 국회 초반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총선 후보자를 정할 때, 중앙당 주최의 집회에 잘 참석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경선에서 떨어졌다"며 "당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초반 2년은 대여 투쟁에 비중을 많이 둬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정부 심판론'이 유효했다고 보고, 그에 따라 초선 의원들이 정부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야 유권자들이 만족한다고 분석한 것이다.
이 고문은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경제적인 자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1대에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합치면 180석을 확보했고, 이번에 171석을 얻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야당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의미는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당이 많이 변하고 있다"며 "권리당원이 주가 됐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거대한 당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이 매우 활성화돼서 당비가 약 200억원이 걷힐 정도로 완전히 (경제적인) 자립을 이뤘다"고 자신했다.
그는 검소하게 사는 것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똑같이 검소하게 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저는 국회의원 7선을 하면서 한 번도 그런 문제가 불거진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기 때문에, 어항 속에서 산다고 생각하라"며 "진실, 성실, 절실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앞줄 오른쪽)이 27일 오후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초선의원 혁신강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강의에는 김동아·김성회·김준혁·박홍배·정을호 당선인 등 22대 초선 의원 11명이 참석했다. 언론 비공개로 30여분간 질의응답을 이어가기도 했다. '초선의원 혁신강좌'는 6월5일까지 세 차례 더 강의가 있을 예정으로, 홍성국·박주민·강훈식 의원이 강사로 나선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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