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북한 출신 등 3쌍의 신랑·신부들 특별한 시간 마련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 신의면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2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의중학교 체육관에서 이뤄진 이번 결혼식은 베트남과 북한 출신 등 3쌍의 신랑·신부들로 구성돼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 결혼식은 개인 사정으로 연기되어온 결혼식을 다시 연결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특별한 순간은 신의면 주민들의 따뜻한 축복과 지역사회의 후원으로 실현됐다. 신부들은 하얀 면사포와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소를 띠었으며, 신랑들은 특별한 날을 위해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었고 뒤늦게 면사포를 쓰게 한 것이 미안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박향란 부면장은 “다문화센터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사는 부부들이 항상 아쉬웠다”며 “부부간의 사랑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후원을 해준 지역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준배 신의면 이장단장은 “신부들과 신랑들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과 믿음을 갖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결혼식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함께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3쌍의 부부들에게는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한 결혼 생활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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