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나폴레옹 성기, 47년 전 경매에 나와
유명인 신체 일부, 전세계 박물관서 보관해

프랑스 제1 제국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폴레옹 1세)의 신체 일부를 소장하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사는 에반 라티머(75)의 소유한 물건에 대해 보도했다. 에반 라티머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에반 라티머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에반 라티머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 존 K. 라티머 박사로부터 나폴레옹 1세의 성기 표본을 물려받았다. [사진출처=뉴욕포스트]

AD
원본보기 아이콘

컬럼비아 대학교 비뇨기과 교수였던 라티머 박사는 지난 1977년 파리 경매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3000달러(약 410만원)에 낙찰받아 집 안에 보관해왔다. 딸 에반 라티머는 "아버지가 나폴레옹의 성기 표본을 보관한 상자를 책상 아래에 두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반 라티머 또한 유물을 비공개로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출간된 '나폴레옹의 사병: 2500년의 역사 풀기'를 쓴 뉴욕의 작가 토니 페로텟은 나폴레옹의 주치의인 프란체스코 오토마르키(Francesco Autommarchi)가 17명의 증인 앞에서 부검하는 동안 약 3.8㎝ 길이의 음경을 잘라냈다고 서술했다. 이 성기는 나폴레옹의 마지막 의식을 주관했던 사제 앙주 폴 비냘리(Abb? Anges Paul Vignali)가 소유한 소장품 컬렉션의 일부였으며 1924년 미국의 희귀 서적 상인 A.S.W. 로젠바흐가 구입해 1927년 맨해튼의 프랑스 미술관에 전시된 유물 중 하나였다.

그러다 1977년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졌고 에반 라티머의 아버지가 구입한 것이다. 10년 전 에반 라티머의 배려로 이를 직접 본 한 작가는 "200년 동안 완전히 자연 건조돼 마치 아기의 손가락 같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숨진 유명인의 신체 일부는 전 세계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일부는 간혹 경매시장에 나오기도 한다. 베토벤의 귀 뼈는 캘리포니아 산호세 주립대학교의 Ira F. Brilliant 베토벤 연구 센터, 링컨의 두개골 조각은 워싱턴 D.C.의 국립보건의학 박물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은 이탈리아 피렌체 과학사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토머스 에디슨의 마지막 숨결은 미시간주 헨리 포드 박물관의 유리관 속,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뇌는 필라델피아의 뮤터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논란의 신조어 '뉴진스럽다'…누가 왜 만들었나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t 바다로 누설 [포토] 아트센터 나비 퇴거 소송에서 SK 승소

    #국내이슈

  • "다리는 풀리고 고개는 하늘로"…'40도 폭염'에 녹아내린 링컨 등산갔다 열흘간 실종된 남성…14㎏ 빠진 채 가족 품으로 "모든 연령 아름다워" 71세 미스 유니버스 USA '역대 최고령' 참가자

    #해외이슈

  • [포토] '한 풀 꺽인 더위' [포토] 폭염, 부채질 하는 시민들 [포토] 연이은 폭염에 한강수영장 찾은 시민들

    #포토PICK

  • 911같은 민첩함…포르셰 첫 전기SUV '마칸 일렉트릭' "로키산맥 달리며 성능 겨룬다"…현대차, 양산 EV 최고 기록 달성 獨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오렌지색 제네시스 달린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북·러 ‘유사시 군사지원’ 근거된 ‘유엔헌장 51조’ [포토] 코스피, 2년5개월만에 2,800선 넘어 [포토] 분주한 딜링룸, 코스피, 2,800넘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