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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앞에 두고도 꾸벅꾸벅 졸던 남성…식당 떠나고 돌연 체포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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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등 불안한 차량 거동 포착
"새벽까지 술자리"…음주측정 뒤 검거

아침 식사를 하러 온 경찰관의 눈썰미에 아침 시간대 음주 운전을 한 뒤 음식점을 찾았던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국밥을 앞에 두고 졸고 있는 손님(왼쪽)과 밤샘 근무를 마치고 식사 중인 경찰관 일행(가운데). [이미지출처=경찰청 유튜브 캡처]

국밥을 앞에 두고 졸고 있는 손님(왼쪽)과 밤샘 근무를 마치고 식사 중인 경찰관 일행(가운데). [이미지출처=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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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국밥을 먹었을 뿐인데 경찰이 쫓아오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의정부경찰서 송산지구대 김성수 경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7시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같이 야근했던 동료 경찰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서 의정부시 용현동 소재의 한 식당에 들른 일화가 소개됐다.

식사를 하던 중에 김 순경은 옆 테이블에 앉은 40대 남성 A씨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발견했다. 주문한 국밥이 테이블 위에 놓였는데도 이 남성은 5분가량 고개를 숙인 채 졸고 있던 것이다. 한참을 졸다가 갑작스레 일어나 식사를 마친 A씨는 김 순경 일행보다 앞서 음식점을 나섰고, 곧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떠났다. 하지만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불안한 운행에 김 경장은 직감적으로 음주운전 가능성을 의심했고, 곧장 이 차량을 뒤쫓아가 갓길에 정차하도록 했다.


사복 차림이던 김 경장은 A씨에게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해야겠다고 고지했다. 김 경장의 일행인 송산지구대 김성찬 순경은 즉시 순찰차에 출동은 요청해 A씨에 대한 음주 측정을 요청했다. 2분 뒤 도착한 순찰차가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53%가 나왔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새벽 4시가 넘도록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경기 남양주시에서 의정부까지 약 32km 구간을 음주운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경장은 "그 시간에 졸고 있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중앙선을 넘어서 주행하는 걸 보고 음주운전이라고 의심이 들어서 따라가게 됐다" "A씨도 현장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고 음주 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자칫 음주 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미연에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경장은 음주 뒤에는 꼭 대리운전을 부를 것을 당부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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