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플루언서·전문가 '픽'
기내·숙소서 쓸 수 있는 유용한 물품
미니삼각대·휴대용 전기포트 등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연간 해외여행 수요가 2000만명대를 회복했다. 유익한 경험을 위해 여행 인플루언서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나 이색 관광지, 액티비티에 대한 팁을 얻으려는 여행족이 늘고 있다. 해외여행 고수들은 어떤 물품을 챙기는지도 관심거리다. 여행업계와 전문가들이 엄선한 '해외여행의 질을 높여주는 유용한 아이템'을 살펴봤다.
기내에서 유용한 아이템
25일 인터파크트리플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이 블로거나 업계 관계자 등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고수들이 추천하는 해외여행 준비물 가운데 항공기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은 '미니삼각대'다. 기내 테이블 위에 삼각대를 놓고 휴대전화를 거치하면 팔이나 목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영상이나 사진 등의 콘텐츠를 보기 편해서다.
피부나 근육을 자극하는 데 쓰는 '괄사 마사지기'는 현직 승무원들이 추천하는 기내용 아이템이다. 장거리 비행 시 쉽게 붓는 얼굴과 목, 다리, 팔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기 좋아서다. 트리플 관계자는 "좁은 좌석에서 오래 앉아 있다 보면 몸이 뻐근한데, 이때 괄사를 이용하면 여행을 좀 더 산뜻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숙소·여행지서 유용한 아이템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공들이는 항목은 숙소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야 일정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보다 쾌적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밴드형 베개 커버'를 챙겨보자. 베개 크기나 모양에 관계없이 밴드로 고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침구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객이라면 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한 양만큼 지퍼백에 담으면 짐 부피도 줄일 수 있다.
휴대용 도어락은 낯선 환경에서 안전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품목이다. 1인 여행객은 휴대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문틈에 걸고 조이는 방식으로 별도의 도구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위생 문제를 걱정하는 여행객은 휴대용 전기포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를 동반한다면 남들과 함께 쓰던 물건에 대한 걱정 없이 분유나 간편식을 데울 수 있다. 가운데가 고무로 된 접이식 전기포트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둘 수 있어 부피도 작고 휴대도 간편하다.
이 밖에 추운 나라를 여행하거나 겨울에 난방 시설이 부족한 유럽을 여행할 때는 1인용 전기장판이 제격이다. 구매 시 전용 더스트백이나 케이스가 포함된 제품도 많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에어캡을 챙겨가면 여행지에서 구매한 컵이나 그릇은 물론, 병에 담긴 술까지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다. 깨지기 쉬운 기념품을 에어캡으로 감싼 뒤 옷 사이에 넣어 가져오면 파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트리플 관계자는 "평소 택배 배송 시 받은 포장재를 챙겨두었다가 재활용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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