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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가요계서 영구퇴출해야"…KBS 게시판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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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김호중 청원 이어져
"시청자 우롱했다" "범죄자 퇴출하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음주 운전을 시인하고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최근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들끓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범죄 저지르고 뻔뻔하게 공연 강행"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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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씨 퇴출 관련 청원이 잇달아 게재됐다. 그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청원은 시청자 변모씨가 21일 올린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변씨는 김씨를 두고 "가요계에서 퇴출당해야 마땅하다"며 "공인으로서 거짓을 반복했고 음주 사고 직후 내려서 사과와 보험 청구했으면 음주운전으로 처리되었을 것을, 모든 시청자를 우롱하고 콘서트까지 강행했다. 이런 사람이 무슨 공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리스(김씨의 팬클럽) 팬들도 자중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은 178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일에도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퇴출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작성자 고모씨는 "음주운전, 음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 사실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출연금지 등 퇴출해주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KBS가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 못 할 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 안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악한 범죄자를 퇴출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올바른 KBS가 되길 두손 모아 기원한다"며 "국민을 위한 방송이 꼭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은 12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오른 청원이 게재 이후 30일 안에 1000명 이상이 동의를 얻으면 KBS는 공식 답변해야 한다. 현재 이들 글에는 '담당자가 청원 내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답변은 최대 30일이 소요되며 성실한 답변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떠 있다.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 필요…죄송"
[이미지출처=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이미지출처=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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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사고 후 미조치 등)로 조사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받았다.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 김씨는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서는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6시간을 버티다 출석 9시간 만에야 경찰서에서 나왔다. 이날 오후 10시40분께 검은 모자와 안경을 쓰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의 진술과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마신 술의 종류와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것) 공식을 활용해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를 따질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후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측에서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시도가 이뤄졌는지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 전후 이용한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하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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