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연설 중 '30초간 얼음' 상태가 됐다는 보도에 대해 "조 바이든 캠프가 만든 가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당시) 간주(musical interlude)에 들어가는 중이었다"면서 "음악을 사용하는 모든 연설에서 30~60초간의 침묵은 표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논란의 계기가 된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 연설 동영상을 함께 게재하며 "내 연설을 뭐든 확인해보라"며 "그들이 거짓 정보를 만든 이유는 바이든이 항상 얼어있고, 문장 2개도 조합하지 못하며, 도움 없이는 무대에서 나가는 길도 잘 못 찾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NRA 연례회의에서 1시간30분가량 연설하던 도중 30초간 갑자기 침묵해 고령 리스크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에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유세 중 얼음이 됐다"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어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 온 고령 리스크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역공 소재로 쓴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7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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