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동거녀 아이 세탁기에 돌린 남성
가벼운 타박상 입고 생명에는 지장 없어
일본에서 음주 후 동거녀의 3살배기 딸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일본 NHK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일본 경찰이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공동주택 1층에서 동거녀의 아이를 세탁기에 넣고 돌려 다치게 한 혐의로 아즈이 히데아키(3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것은 동거녀로, 히데아키가 세탁기를 작동시킨 직후 "도와달라"며 구조 요청을 했다. 이후 현장 출동한 경찰이 히데아키를 체포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변명조차 하지 않았다. 다행히 아이는 다리에 가볍게 타박상만 입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히데아키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가 살고 있는 집은 동거녀의 명의로 되어 있으며, 일본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며 법 제도가 본격적으로 구축되어 왔다. 일본의 아동학대 유형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며,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이 있다. 2021년 기준 유형별 아동학대상담대응건수는 ▲정서학대(60.1%) ▲신체학대(23.7%) ▲방임(15.1%) ▲성학대(1.1%) 순이다. 아동학대 가해자의 약 90%는 피해 아동의 부모(부 41.5%, 모 47.5%)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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