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10월까지 ‘여름 모기 퇴치 신고 처리반’ 운영
모기다발지역(소독의무대상시설 및 사유공간 제외) 발견 시 문자로 간편 신고
동절기 유충구제 사업 만족도 높아 ‘하절기 성충구제까지 확대’ 추진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오는 10월까지 모기와의 전쟁에 나서며 구민들의 여름밤을 지킨다. 특히 올해부턴 ‘찾아가는 모기 방역 소통폰’을 운영한다. 언제 어디서나 문자 접수만으로 방역소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하수구나 빗물받이 등 모기의 주요 서식지에 방역소독이 필요한 경우 신청인의 이름과 주소를 소통폰에 문자로 보내기만 하면 된다. 다만 소독의무대상시설과 사유 공간은 제외된다.
구에서 직접 파악한 모기 다발 지역 111개소 외에도 주민들만 알고 있는 숨은 모기 다발 지역까지 찾아내 효과적인 방역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문자로 접수된 지역엔 ‘찾아가는 방역특공대’가 직접 출동한다. 현장 조사 후 맞춤형 방역을 실시하고 처리 결과까지 알려준다.
아울러 지난 5년 평균 방역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다산동과 신당동의 주거밀집 지역의 하수구는 월 2회 개방해 선제적으로 방역하기로 했다. 유문등·디지털 모기 측정기·포충기·모기 트랩 등 물리적으로 모기를 포집하는 장비도 곳곳에 설치한다.
주요 설치 장소는 공원이나 등산로, 산책로 등 모기 다발 지역이다. 친환경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도 신규 설치해 운영한다. 물리적, 화학적 방제 방법을 모두 동원해 모기 개체 수를 대폭 낮추겠단 것이다.
이상 기후로 때 이른 모기가 대거 출몰하며 사전 방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여름밤 불청객 모기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로 구민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구는 지난 동절기 ‘찾아가는 유충 구제 사업’을 2107건 진행하며 ‘여름 모기를 겨울에 미리’ 잡았다. 특히 휴일 특별 방역 등을 진행하며 ‘주민 친화형 방역’을 실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 본격 모기와의 싸움이 펼쳐지는 여름, 시기에 맞춘 ‘하절기 성충 구제 사업’으로 확대 실시해 더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에도 구민분들이 여름밤 단잠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모기를 잡아낼 것”이라며 “모기 없는 쾌적한 중구를 만들고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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